엄태혁님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다음의 질문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한옥시공 대목수 과정과 목조주택 시공목수 과정 구체적인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옥시공 대목수과정은 우리나라의 전통한옥을 짓는 목수 기술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한옥을 한 채 완성 하려면 여러 공정들을 거치게 되는데 그 중에서 대목수가 하는 역할은 

나무를 가공하여 한옥의 뼈대를 세우기까지의 공정을 담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나무를 가공한다는 것은 나무의 특성을 알아야하고, 나무를 가공할 때 사용되는 각종 전동공구나 

끌, 대패, 손톱 등 여러가지 손연장의 구조와 사용방법 등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 다음 가공되지 않은 원목의 껍질을 벗겨낸 뒤 그 표면에 먹을 놓고, 

한 면, 한 면 깎아내서 4각 형태의  목재로 가공하거나, 원기둥 형태의 목재를 추출해 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가공된 목재들은 주초석 위에 기둥부터 세우기 시작해서 차례대로 도리가 조립될 때까지 못과같은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짜맞춤 기법으로만 조립됩니다.

대목수과정은 이렇게 각종 연장을 다루는 것과 목재를 가공하고 조립하는 실습에 많은 시간이 배정되어 있으므로 

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나무를 가공해서 무언가 구조물을 만드는 목수들 중 최상위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대목수과정의 전체 교육중에는 이 밖에도 80시간동안 컴퓨터로 설계 교육을 받는것과 3~4일간 

구들놓는 교육 그리고 건축목공기능사 취득을 위한 2주간의 교육 등이 주요 커리큐럼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목조주택 시공목수과정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서양의 나무로 집짓는 기법을 배우는 것으로 

한옥시공 대목수 과정처럼 나무를 가공하는 데 필요한 전동공구와 손연장들의 선행교육 및 실습이 없고, 

목재를 가공하는 실습 또한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목조주택 시공목수 과정에서 사용되는 실습용 나무는 모두 외국에서 제재하여 건조까지 마친 것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목재를 가공하는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조주택 시공목수 과정의 수강생들이 목재를 가지고 주로 실습하는 것은 슬라이더 원형톱으로 제단하는 

것과  제단한 목재를 서로 맞대어 네일건(nail gun= 대형 타카총)으로 못을 박은 뒤 다양한 크기의 벽체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벽체들을 일렬로 붙이거나 직각으로 붙여 네일건으로 결합시켜서 집의 뼈대를 완성시켜가는 것을 실습하는 수행과정입니다.

이와 같이 목조주택 과정은 나무를 가공해서 추출해내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목재를 제단한 후 집의 뼈대를 완성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한옥에 비해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뼈대를 완성한 뒤 후속공정으로 인슐레이션 충진과 석고보드 부착 등 내부 마감공정도 실습하게 되고 

그리고 건물 외벽에 사이딩 부착과 슁글로 지붕을 덮는 등 외부마감공정까지 실습하게 됩니다.

목조주택과정은 그밖에도 설계교육 80시간과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공부 2주 등이 

주요 커리큐럼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