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평상시 거처하며 정사(政事)를 보살피던 곳을 근정전 뒤 사정전이라하며, 사정문의 그 남쪽 문이다.

1867(고종 4)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에 만들었다.

사정문은 3칸으로 되어 있다. 문의 가운데 칸은 왕이 드나들 때 사용하였으며, 신하들은 좌우의 문을 이용하였다.  

 - 지정번호 : 보물 제812호 
 -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
 - 소 유 자 : 국유 
 - 지 정 일 : 1985년 1월 8일  
 - 규모양식 : 근정문 : 정면 3칸 측면 2칸, 중층 다포계 우진각지붕
              행  각 : 익공계
 - 시    대 : 조선 고종 4년(1867)

근정문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흥례문을 거쳐 근정전 일곽에 도달하기 위하여 통과해야 하는 문으로 조선왕조의 정전 일곽의 정문으로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층 누문(樓門)이다. 이 문은 1395년(태조 4년) 경복궁 창건시 세워졌으나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소진되었다.

이후 중건 논의가 있었으나 실행되지 못하다가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된 1867년(고종 4년) 근정문도 함께 중건되었다. 최근 2000년에는 지붕을 보수하고 퇴락된 단청을 개채하는 공사를 시행하였다.

하층평면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매칸마다 두짝씩의 판문을 달아 삼문(三門)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 좌우에는 단칸 협문으로 일화문(日華門)과 월화문(月華門)을 두어 신분에 따라 출입을 구분하였다.

기단은 장대석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전면 계단을 3부분으로 구분하여 어칸 좌우는 해태를 조각한 소맷돌을 놓고 답도(踏道)에는 봉황으로 장식하였다. 계단 챌면은 당초문으로 가득 채웠다.

기둥은 원형의 두리기둥을 사용하였으며 그 위에는 외2출목, 내3출목의 다포계 공포를 얹었는데 앙서(仰舌) 단부가 심하게 곡선을 그리면서 올라가고 있으며 내부는 운궁형(雲宮形)으로 일체화되어 초각으로 가득 채우는 등 조선후기의 장식적 수법이 농후하다.

상층도 하층평면과 마찬가지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상층 변주(邊柱)가 하층 보위에 얹히는 기법을 채택하고 있어 무량사 극락전과 같이 하층고주가 그대로 연결되어 상층변주가 되는 방식과는 체감을 달리하고 있다.

상 하층은 나무로 만든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상 하층 사이에는 마루를 깔았다. 상층 창호는 널판문을 달아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처마는 겹처마로 지붕은 우진각으로 처리하였으며 양성과 잡상 등으로 마무리하였다.

행각은 근정전 주변 공간을 장방형으로 둘러 싸고 있다. 남행각은 2칸통 15칸씩이며 북행각은 중앙에 사정문(思政門)을 두고 동서 각 15칸으로 구성하였는데 사정전에서 출입할 수 있는 고방(庫房)의 기능을 하고 있다. 남북 행각을 연결하는 동 서행각은 2칸통으로 42칸씩의 규모인데 동행각에는 융문루(隆文樓), 서행각에는 융무루(隆武樓)가 붙어 있다.

북행각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앙에 고주를 세운 복랑(複廊)형식이나 원래는 단랑(單廊)이었다. 둥근 초석 위에는 두리기둥을 놓았는데 기둥 위에는 초익공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 가구는 중앙고주가 종량을 받치고 있으며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되는 연등천장 방식이다. 동 서행각은 건물높이를 3단계로 구분하여 지형 높이차이를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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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문화재청  

[참고] 사정전은

종                   목	보물  제1759호
명                   칭	경복궁 사정전 (景福宮 思政殿)
분                   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궁궐·관아/ 궁궐
수    량  /  면   적	1동(정면 5칸,측면 3칸)
지  정   (등 록) 일	2012.03.02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 (소유단체)	국유
관리자 (관리단체)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경복궁은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 온 궁궐건축의 제도인 전조후침 및 삼문삼조의 기본배치 원리에 따라 외조, 치조, 연조의 구역으로 크게 나뉘어지며 각기 제 기능에 따른 전각이 배치되었다. 치조 구역에는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이 있고, 그 뒤로 사정전, 만춘전, 천추전이 자리 잡고 있다. 사정전은 왕이 평상시 거처하며 정사를 보살피던 곳으로 근정전에서 뒤편으로 사정문을 지나면 정면에 위치하며, 사정전의 동측으로 만춘전과 서측으로 천추전이 있다. 사정전은 만춘전, 천추전과 더불어 편전으로서 정사를 보았던 곳으로 사정전에는 온돌이 없고 만춘전과 천추전에는 온돌이 있어 추운 겨울에는 만춘전과 천추전에서 정사를 보고 경연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정전의 정문은 근정전과 통하는 사정문인데 그 좌우에는 서쪽부터 천자문의 글자 순서를 따라 천자고~월자고까지 행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궁중의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하였다. 사정전은 경복궁 창건 당시인 태조 4년(1395)에 지어졌으며, 명종 8년(1553)에 불탄 뒤 재건했다. 그 후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인해 경복궁의 수많은 전각과 궁문이 모두 소실 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고종 4년(1867)에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 등과 함께 중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